【에너지타임즈】 유엔 사무총장이 코로나-19 경제회복이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에너지로 나아가야 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유엔(UN)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국제원자력기구(UAEA) 청정에너지 전환 정상회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부양기금을 녹색성장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코로나-19 회복계획을 설계하고 이행할 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면서 “시장변동성이 심하고 치명적인 대기오염으로 이어지는 화석연료에 투자할 수도 있고 안정적이고 깨끗하며 경제적으로 스마트한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기오염에 따른 인류수명 단축과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 등을 감안하면 녹색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석연료는 갈수록 적은 이들이 찾는 위험한 사업이라고 진단하면서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산업보다 3배나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구테흐스 총장은 “유럽연합과 한국은 녹색회복계획을 약속했고 더 많은 투자자들과 실물경제 이해관계자들이 파리기후협약과 연계한 경제회복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미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석유·가스업체들을 지탱하는데 부양계획을 쓰고 있고 재정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의미가 없는 석탄발전 재가동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