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화물차 첫 수출길 올라…2025년까지 1600대 스위스 수출
수소화물차 첫 수출길 올라…2025년까지 1600대 스위스 수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7.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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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출력 190kW와 1회 충전주행거리 400km 등 성능 갖춰
6일 광양항(전남 광양시 소재)에서 수소화물차 스위스 수출물량이 선적되고 있다.
6일 광양항(전남 광양시 소재)에서 수소화물차 스위스 수출물량이 선적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수소화물차 10대가 스위스 수출길에 올랐다. 우리나라가 수소화물차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스위스와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날 수소화물차 10대 수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1600대 수소화물차를 스위스로 수출하게 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화물차는 34톤급으로 수소연료전지 출력 190kW, 모터 350kW, 1회 충전주행거리 400km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수소화물차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높은 내구성과 출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분야로 분류돼 있으며, 이번에 스위스로 수출되는 수소화물차는 정부 지원과 우리 기업의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동안 정부는 수소자동차를 미래자동차산업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개선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 수소화물차에 산업부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과 제어기술 등이 적용됐다.

산업부 측은 이번 수출과 관련해서 수소스택과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 우리의 앞선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위스 수소자동차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활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우리 기업이 세계수소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1000억 원 규모 신규 지원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실증 등 다양한 시범사업으로 국내 수소자동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켓츠앤드마켓츠 자료에 따르면 유럽수소자동차시장은 지난해 419대에서 2028년 22만3772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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