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油價?…에너지경제연구원 올해 37.6불 전망
코로나-19 이후 油價?…에너지경제연구원 올해 37.6불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6.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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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에너지산업 미칠 영향 점검하고 대응방향 제시하는 브리프형식 보고서 발간
에너지가격체계 유연성 제고 등 에너지시장기능 강화할 필요 있다는 의견 제시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유가를 배럴당 37.6달러로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그에 따른 대응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유가전망·영향분석 태스크포스(T/F) 운영결과를 브리프형식 보고서로 24일 발간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측은 이 보고서 관련 유가에 영향을 주는 수요·공급 측 변수에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한 올해 유가 전망과 유가 변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국내에너지수급변화를 에너지원별과 부문별 전망 등을 토대로 에너지산업별 에너지수급변동이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에너지산업 건전성 제고를 위한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보고서는 유가와 에너지수요 관련 코로나-19는 에너지소비를 수반하는 경제·사회활동을 위축시킴에 따라 유가를 하락시키고 에너지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올해 유가를 배럴당 37.6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31.5달러에서 48.4달러 범위 내에서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보고서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측 충격으로 올해 총에너지와 최종에너지는 전년대비 1.4%와 1.3%씩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에너지원별 수요는 석탄·석유·신재생에너지·전력 등의 경우 감소하나 가스의 경우 도시가스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전용 증가를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여파와 저유가 영향은 에너지산업별로 상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일환으로 이 보고서는 에너지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지만 에너지원별 에너지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시차에 따라 상대가격이 변화하고 에너지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석유·가스 등의 경우 매출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용 천연가스와 천연가스를 주력하는 하는 발전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에너지산업 건전성 유지를 위한 한시적 지원 확대와 함께 에너지가격체계 유연성 제고 등을 위해 에너지시장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 일환으로 한시적 제세부담금 경감과 보조금·금융 지원 등을 통한 단기적인 경영환경 개선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사업구조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친환경자동차 등 에너지전환 주력산업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의지 표명과 한국판 뉴딜 조기 이행으로 민간투자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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