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해외 청정수소 도입 플랫폼 구축 점쳐져
2030년 해외 청정수소 도입 플랫폼 구축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6.23 2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와 30곳 기업·기관,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해외 생산 수소 도입과 공급 기반 조성 등 다양한 방안 모색하는데 협력
23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3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2030년 해외 수소를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고 있는 수소수요 중 최대 50%를 해외에서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기업 16곳과 공공기관 5곳 등 30곳 기업·기관과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체결한데 이어 그린수소해외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이 협약에 참여한 기업·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대우조선해양 ▲두산퓨얼셀(주) ▲삼성중공업 ▲(주)삼천리 ▲에쓰오일 ▲GS에너지 ▲지에스칼텍스(주) ▲코오롱인더스트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주)효성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선급 등이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2030년 이후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를 도입하고 국내 공급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초창기 협력체계 구축과 국제협력으로 사업 위험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되며, 민간은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이들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군을 선발하기 위해 6개월 간 전문컨설팅기관을 통한 경제·기술·지정학적 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은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 실증을 4~5년간 진행한 뒤 민간의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에 대한 투자를 3~4년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수소전문기업 지정·육성과 수소부문 창업과 업종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별로 혁신 기관을 연계한 지역생태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국내 수송용 연간 수소수요는 올해 4000톤에서 2030년 37만 톤, 2040년 1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게다가 철강·화학 등 산업계 활용이 확대될 경우 수소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과 관련 정부는 부생수소 공급 잠재력과 추출수소 온실가스 배출 문제, 그린수소 생산능력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수소수요의 10~50%를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 협약은 해외의 다양한 수소 공급처로부터 수소를 생산·운반·공급하는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뒤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6개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세계 수소자동차 판매 1위와 연간 수소충전소 세계 최다 구축, 세계 최대 연료전지시장 조성 등의 성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까지 수소자동차 보급대수는 2231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008대 대비 120% 증가했으며, 연료전지도 올 하반기까지 180MW 이상 추가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