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진흥원 유치전…가스기술공사·에너지공단 등 4곳 각축
수소산업진흥원 유치전…가스기술공사·에너지공단 등 4곳 각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6.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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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공사-충분한 기초체력 갖추고 수소사업 견인 가능 강점 손꼽혀
에너지공단-수소산업 메카 손꼽히는 울산 지리적 여건 강점으로 손꼽혀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수소경제 이행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유치전에 가스기술공사와 에너지공단 등 4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산업자원통상부가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서울)·한국가스기술공사(대전)·한국에너지공단(울산)·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서울)(가나다 順) 등 4곳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기술공사와 에너지공단 등이 수소산업진흥원 유치전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유일 초저온·고압가스부문 실적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소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데다 일찍이 수소사업에 진출하면서 수소사업을 견인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종합정보관리 등 5대 중점추진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전략에 단기적으로 기술표준화와 조기인프라 보급, 장기적으로 전국 14곳 지사를 활용한 국토수소산업관리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기술공사는 지난해 수소사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수소인프라 구축·표준화·기술자문·연구개발 등에 앞장서는 등 수소경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수소책자 발간과 시민 대상 안전설명회 등 수소에너지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측은 수소경제 이행에 가장 큰 걸림돌은 수소인프라 보급 확대와 안정화문제라면서 자사 전문성과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라고 강조한 뒤 현안사항을 해결하고 수소산업 진흥에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울산시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울산시 측은 다양한 에너지 생산과 자동차·선박 등 모빌리티 제조, 수소전문기업 집적 등 우리나라 수소산업 메카로서 울산혁신도시에 자리 잡고 에너지공단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울산시는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지난해 이 위원회는 수소산업진흥원 유치를 위한 12만 서민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위원회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초 울산을 방문해 수소경제로드맵과 울산미래에너지전략보고회를 통해 수소경제 중심에 울산이 있고 울산의 성공은 대한민국 성공이란 점을 천명한 바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수소산업진흥원은 울산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기술공사·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유치신청을 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해 구성된 민간협의체이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전환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수출중심 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공공기관이다.

한편 수소산업진흥원 공모 최종결과는 전문가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이나 오는 7월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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