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 요구액 550조 육박…올해 대비 6.0%↑
내년 정부 예산 요구액 550조 육박…올해 대비 6.0%↑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6.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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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각 부처로부터 지출 계획(안)을 제출받은 결과 예산 요구액이 550조 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에서 요구한 2021년도 정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요구 규모가 542조9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512조3000억 원 대비 6.0% 증가한 수준이라고 12일 밝혔다.

예산은 364조8000억 원으로 올해 351조1000억 원보다 3.9%, 기금은 178조1000억 원으로 올해 161조1000억 원보다 10.5%씩 각각 증가했다.

12개 분야별로 구분하면 교육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예산 증액 요구가 있었으며, 코로나-19 대응 분야에 대한 예산 요구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야별로는 디지털·비대면산업 분야 창업·벤처 활성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성장 지원, 온라인 수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부문에서 12.2% 늘어난 26억6000억 원이 요구됐다.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 공급안정화 본격 추진, 기초연구, D.N.A(데이터·네트워크·AI)+BIG3(미래자동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연구개발부문에서도 9.4% 증액된 26억5000억 원이 요구됐다.

온실가스 감축과 스마트지방상수도 등 먹는 물 안전관리, 녹색산업 등 친환경 그린뉴딜 중심으로 7.1%, 사회간접자본디지털화, 노후기반시설 안전 투자, 노후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 SOC 분야에도 4.9% 증액된 24조4000억 원이 요구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정과제 등 필수소요를 제외한 재량지출에 대한 10%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한국판 뉴딜, 부처 간 협업과제 등 핵심과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 요구(안) 등을 토대로 2021년 예산(안)을 편성·확정해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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