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성장률 –1.2% 하향조정…주요국 대비 가장 양호
OECD 韓 성장률 –1.2% 하향조정…주요국 대비 가장 양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6.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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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올해 경기위축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
코로나-19 다시 유행할 경우 韓 수출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우려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가 포스트코로나시대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가 포스트코로나시대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OECD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까지 낮춰 잡았다. 다만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은 주요국 대비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한 2.0%에서 3.2% 줄어든 –1.2%로 전망했다.

OECD 측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9월과 11월 연속해서 2.3%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 3월 2.0%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반영, 이번에 3.2% 줄어든 –1.2%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OECD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 연말 코로나-19 재(再)확산 가능성까지 염두 2개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현재 각국 방역조치가 성공을 거두면서 코로나-19 재(再)확산 차단할 경우와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 –1.2%에 이어 내년 3.1%까지 성장할 것으로 OECD 측은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경우 추가 방역조치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2.5%에 이어 내년 1.4%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OECD는 우리나라 관련 코로나-19 충격을 먼저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다른 OECD 국가 대비 올해 경기위축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연중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경우 세계경기침체 여파로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OECD는 올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란 전례 없는 위기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없을 경우 3개월 전 전망한 2.5%보다 8.0% 줄어든 –6.0%로 예상했고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경우 –7.6%로 내다봤다.

OECD 세계 경제 시나리오별 성장 전망. (그래픽=뉴시스)
OECD 세계 경제 시나리오별 성장 전망.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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