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두산重 경영정상화방안 확정…1.2조 추가 지원 결정
채권단 두산重 경영정상화방안 확정…1.2조 추가 지원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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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측 두산重 유동성문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감사 뜻 표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2조4000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1조2000억 원을 지원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각각 열어 두산중공업에서 제출한 경영정상화방안을 확정한데 이어 1조2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음에 따라 모두 3조6000억 원의 재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

채권단 측은 재무구조개선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무구조개선계획 실행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정상화작업에 필요한 1조2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산그룹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을 포함해 정상화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자구안을 통해 친환경 미래형 고부가가치사업인 가스터빈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두 분야로 사업재편의 큰 축으로 세웠다. 또 풍력발전·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같은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수력발전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액화 등과 관련된 산업에 진출키로 한 바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채권단 추가 결정 지원에 대해 두산중공업 유동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채권단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또 두산그룹 측은 최대한 신속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한 뒤 모기업인 (주)두산과 두산그룹 대주주가 책임경영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산그룹 측은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며, 자금상환을 완료한 뒤 두산중공업 차입금 3조 원 이상을 감축함으로써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하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전문기업으로서 미래혁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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