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기술 개발
동서발전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기술 개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06.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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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부품 형상변형 측정과 역설계 등으로 국산화 기반 조성 기대돼
동서발전이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기술 시범용역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기술 시범용역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이 발전부품 형상변형 측정과 발전부품 역설계로 국산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기술 시범용역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3D스캐닝은 복사기로 문서를 복사하는 것처럼 대상물에 레이저나 백색광을 투사해 3차원으로 디지털 복사하는 기술이다.

기존 접촉식 공기구 등을 사용해 마모·부식·침식 등에 의한 발전부품 변형 측정은 부품형상이 복잡하거나 협소한 부분에 대한 검사가 어렵고 측정값이 작업자 주관에 ᄄᆞ라 변동될 우려가 있는 단점을 안고 있다.

그 동안 발전소 내 외산 발전부품은 원제작사에서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상세도면을 제공하지 않아 국산화를 위해선 부품을 공장까지 반출해야 하고 오차발생 시 사용이 불가능한 점 등을 감안할 때 국산화에 애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서발전 4차 산업혁명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은 지난해 9월 비(非)접촉식 3D스캐닝 상용기술을 응용한 오차범위 25㎛ 수준 발전부품 형상검사기술을 고안한 바 있다.

이후 이 개발원은 현장테스트를 통해 발전소 여건에 적합한 검사법 등을 수립하고 지난 4월 3D스캐닝전문업체인 (주)아소르와 협력해 시범용역에 착수했다.

동서발전 측은 이 시범용역 결과 당진화력 9호기 보일러 튜브·미분기 관련 부품 44종에 대한 3D스캐닝 형상검사로 발전정비계획 수립 시 활용된 마모량과 범위를 정량적으로 산출했으며, 상세도면이 없는 보일러 곡관튜브 휨 각도까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등 외산 발전부품 34종에 대한 3D상세도면을 확보해 명확한 모델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기술개발은 3D스캐닝기술을 발전부품 형상검사에 독자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이 용역을 보다 확대해 디지털 기반 발전소 정비업무 혁신뿐만 아니라 역설계로 발전부품 국산화부문 새로운 비즈니스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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