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지난해보다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건물냉방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여름철 실내공기질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주요 실천방안을 22일 제시했다.

에너지공단 측은 실내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환기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실내공기질의 쾌적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냉방운전방법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이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에너지공단은 여름철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사용자 밀집도와 생활환경 등에 따른 주기적인 환기를 손꼽았다.

실제로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문을 열고 냉방을 하는 것이 문을 닫고 냉방을 하는 것보다 냉방기기 전력소비를 4.2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에너지공단은 냉방기기 먼지와 오염입자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필터를 세척함으로써 기기 내부의 원활한 공기순환으로 냉방효과를 60% 상승시켜 5%에 달하는 에너지절감과 함께 전기요금을 27%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공단은 냉방기기 냉방설정온도를 1℃ 높이면 4.7%에 달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반면 1℃를 낮추면 6.5%에 달하는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여름철 냉방에너지절감 실천방안이 국가적인 냉방에너지수요를 줄이는 한편 개개인의 냉방기기의 효과적인 사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