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중심 수소자동차 보급…政 상용차·대중교통 확대 강화
승용차 중심 수소자동차 보급…政 상용차·대중교통 확대 강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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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소트럭 실제 운영 등 세계수소트럭시장 선점 신호탄 점쳐져
수소택시 올해 추가 도입 등 안전·친환경성 인식 높여줄 것으로 기대돼
14일 자동차연구원(충남 천안시 소재)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수소트럭을 시승하고 있다.
14일 자동차연구원(충남 천안시 소재)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수소트럭을 시승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승용차에 집중됐던 수소자동차 보급을 상용차와 대중교통으로 확대하는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소트럭과 수소택시 실증사업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5톤 트럭을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으로 개조한 뒤 경남 창원지역 실제 쓰레기수거임무, 서울시에서 지난해 수소택시 10대를 투입한 후 올해 10대를 추가 투입하는 수소트럭·수소택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실증사업은 수소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실제로 운영되는 첫 사례로 높은 기술난이도로 실증단계인 세계수소트럭시장에서 한발 앞서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택시 실증사업은 서울시에서 지난해 9월 수소택시 10대를 투입해 지난 4월까지 4만 명 이상 승객이 수소자동차를 체험한데 이어 올해 10대 추가로 투입함으로써 수소자동차를 체험하고 안전·친환경성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수소자동차 확산 전략을 수립한데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자동차 6만7000대와 수소충전소 310기 보급 등 수소자동차와 수소충전인프라 보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부품기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정부는 공공분야에 수소트럭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현재 승용차에만 적용 중인 공공기관 친환경차의무구매제도를 상용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수소트럭 성능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상용차와 대중교통 중심의 새로운 수소자동차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소택시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대체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더 많은 국민들이 수소자동차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수단을 수소자동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1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창원시·자동차연구원·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트럭 실증, 자동차연구원·수소융합얼리이언스·현대자동차·대덕운수·유창상운 등과 수소택시 실증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산업부는 예산을 지원하고 수소자동차 성능개선 위한 추가 기술개발·실증사업을 발굴·지원, 창원시는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1대를 2021년 말까지 시범운영하고 시범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 지원, 대덕운수·유창상운은 수소택시 10대를 서울에서 2022년 말까지 시범운영, 자동차연구원은 차량에 대한 기술적 관리 지원과 실증사업 결과 분석·공유,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택시 시범운행 간 연료비 지원하고 수소택시기사·승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현대자동차는 수소트럭·수소택시 고장수리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건강과 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대되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뒤 “정부는 수소자동차를 포스트코로나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핵심전략산업으로 수소자동차와 수소연관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미래일자리를 창출하고 선도형 경제로 전환을 확대해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소트럭·수소택시 실증에 참여하는 창원시·대덕운수·유창상운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개척하는 미래자동차산업의 첨병”이라고 언급한 뒤 “이번 실증사업이 단순히 실증으로 끝나지 않고 획기적인 성능개선과 수출 확대로 이어져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수소자동차를 동력으로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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