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노사 동행 첫걸음 내딛어…첫 단체협약 체결
서울에너지공사 노사 동행 첫걸음 내딛어…첫 단체협약 체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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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 사장 취임 2개월 만에 케케묵은 숙원과제였던 풀어낸 것으로 알려져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결과 만장일치 큰 성과 이어져
지난 11일 서울에너지공사가 본사(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서울에너지공사노조와 서울에너지공사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이 박형식 서울에너지공사노조 위원장이 단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에너지공사가 본사(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서울에너지공사노조와 서울에너지공사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이 박형식 서울에너지공사노조 위원장이 단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으로 할 일이 부쩍 많아진 서울에너지공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간 풀어내지 못해 숙원과제로 남아 있던 서울에너지공사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동행의 첫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서울에너지공사노동조합과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건강한 노사관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사의 밝은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는데 뜻을 모아 합의점을 찾은데 이어 지난 11일 본사(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12월 설립된 후 서울에너지공사 노사는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핵심쟁점조항에 대한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면서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할 당시 이 숙원과제를 풀어내는 행보에 속도를 냈고, 그 일환으로 노조와 자리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다섯 차례에 걸친 집중교섭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노사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를 도출했고, 서울에너지공사노조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 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만장일치란 큰 성과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로 손발을 맞춰 나가도 성사시키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면서 “노서가 각자 입장만 내세우며 각을 세우는 것은 회사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평소 가진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노조가 사측과 의견을 같이 해줌으로써 (서울에너지공사 노사 첫 단체협약 체결과 같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졌다”고 언급하면서 동행의 길에 함께 해준 노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형식 서울에너지공사노조 위원장은 “(그 동안 풀지 못했던 숙원과제를) 두 달도 되지 못해 해결하게 됐다”면서 “(서울에너지공사 노조관계에 대한) 첫 단추가 잘 꿰어져 노사관계 회복뿐만 아니라 상생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노사는 복지나 노동환경 개선 등 같은 목표를 갖고 있고 각자 입장 차이에 따라 다르다”고 언급하면서 “(서울에너지공사 노조는) 함께 발전을 하고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는 코로나-19 생활거리 두기에 따라 사측 임원진과 노조 상무집행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1일 서울에너지공사가 본사(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서울에너지공사노조와 서울에너지공사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과 박형식 서울에너지공사노조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에너지공사가 본사(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서울에너지공사노조와 서울에너지공사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과 박형식 서울에너지공사노조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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