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 창출 초점 맞춘 한국판 뉴딜 추진
문 대통령, 일자리 창출 초점 맞춘 한국판 뉴딜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10 19: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기반시설 디지털기술 등 결합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할 것 약속
3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육성
10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에 맞춰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가진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관련 디지털인프라 구축으로 미래에 대한 선점투자를 하고 5G 조기 구축과 데이터 수집·축적·활용 등 데이터인프라 구축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그는 의료·교육·유통 등 비(非)대면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도시와 산업단지, 도로와 교통망, 노후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기술 등을 결합한 스마트화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약속했다.

또 그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란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가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길을 열어 나가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개척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그는 비(非)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교육, 온라인거래,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산업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e)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결합해 디지털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고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주력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등 3대 새로운 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함으로써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됐고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한 뒤 우리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고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이 돼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란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 일각에서 기존의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대해 공감이 가는 걱정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디지털경제를 피해 갈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사태가 아니었더라도 가게 돼 있는 우리의 미래라면서도 코로나사태를 거치면서 다양한 비(非)대면 거래와 재택근무들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경제는 더욱 더 속도를 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우리는 거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한 뒤 디지털경제는 한편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지만 한편으로 기존 일자리를 많이 없애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해주고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느냐가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