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 부지…政 청주로 최종 결정
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 부지…政 청주로 최종 결정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5.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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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선정평가委 평가결과 지리적 여건과 발전가능성 등에서 우수 결론
예비타당성조사 등 거쳐 늦어도 2028년 본격적 운영에 초점 맞춰 추진
청주에 건설될 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청주에 건설될 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에너지타임즈】 신규 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지역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리적 여건 우수 등을 이유로 최종 부지로 청주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8일 브리핑을 열어 신규 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나주·청주·춘천·포항(가나다 順) 등을 대상으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지리적 여건과 발전가능성 등에서 최적의 부지로 청주를 사업예정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생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이나 현상을 분석하는 장치로 신소재·반도체·신약 등 소재부품산업 원천기술개발에 필요한 첨단시설이다.

이 시설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생산유발효과는 6조7000억 원, 부가가치는 2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관련 일자리 창출도 13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은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한 뒤 “특히 청주지역의 경우 지리적 여건과 발전가능성 등에서 다른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신규 다목적용 방사광가속기 최적의 부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충북도는 청주시 입지와 뛰어난 교통망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청주시는 고속도로·철도·공항 등 다양한 교통인트라를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인근지역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 등 각종 국가연구단지가 밀집돼 있어 연구기관 간 활발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명철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한림원 이사장)은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취지에 맞게 우리나라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충북도·청주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조건과 사업추진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를 마련한데 이어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2022년 이전 본격적인 구축을 시작해 늦어도 2028년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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