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간 이용 차세대 이차전지…한전 국내 최초로 개발
망간 이용 차세대 이차전지…한전 국내 최초로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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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한전에서 개발한 망간을 이용한 차세대 이차전지.
국내 최초로 한전에서 개발한 망간을 이용한 차세대 이차전지.

【에너지타임즈】 ESS 구축비용을 낮춰 ESS 보급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한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리튬이온전지 안전성문제와 고(高)비용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망간(Mn)을 이용한 20Ah급 차세대 이차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한전에서 개발한 이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 양극물질을 망간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는 한편 전해질을 불이 붙지 않는 수용액으로 사용하고 있어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는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물질을 전해질로 사용하고 있어 화재 등 안전성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 측은 자사에서 개발한 차세대 이차전지 관련 기존 리튬이온전지대비 가격은 절반으로 불과하면서도 안전성이 높아 앞으로 고가 리튬이온전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에 안전하고 저렴한 이차전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튬이온전지를 차세대 이차전지로 교체할 경우 25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선 대용량 ESS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뒤 “한전에서 개발한 차세대 이차전지는 ESS 구축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ESS 활성화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망간은 지구에서 12번째로 풍부한 원소이며, 망간과 산소가 결합한 이산화망간은 알칼리건전지 등 양극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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