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5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
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5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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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631곳 사업장 대상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比 15.9% 줄어든 27만7696톤 집계돼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드론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드론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5년 만에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공기업이 노후석탄발전 가동정지와 함께 환경설비를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경부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곳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9년도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불화수소·암모니아·일산화탄소·염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7종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15.9% 감소한 27만7696톤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40만3537톤, 2016년 40만1677톤, 2017년 36만1459톤, 2018년 33만46톤, 2019년 27만7696톤 등으로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먼저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을 살펴보면 질소산화물이 70%인 19만4795톤, 황산화물이 27%인 7만4200톤, 먼지가 2%인 5767톤, 일산화탄소가 1%인 2327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주요원인물질로 알려진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15년 40만892톤 ▲2016년 39만8992톤 ▲2017년 35년8313톤 ▲2018년 32만6731톤 ▲2019년 27만4762톤 등 최근 5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업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발전업종이 40%인 11만2218톤, 시멘트제조업종이 23%인 6만3587톤, 제출제강업종이 21%인 5만7871톤, 석유화학제품업종이 10%인 2만6933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발전업종은 전년대비 2만3249톤, 석유화학제품업종은 8367톤, 제철제강업종은 5512톤, 시멘트제조업종 3517톤으로 각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발전업종은 노후석탄발전 가동중단과 환경설비 강화 등 지속적인 미세먼지 감축 활동으로 ▲2015년 21만8226톤 ▲2016년 20만7873톤 ▲2017년 16만8167톤 ▲2018년 14만5467톤 ▲2019년 11만2218톤 등 2019년도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지자체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충청남도가 21%인 5만8775톤, 강원도가 18%인 4만9368톤, 전라남도가 14%인 4만155톤, 경상남도가 9%인 2만5427톤, 충청북도가 8%인 2만2867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이유는 대형제철제강시설과 발전시설 등이 있기 때문이고 강원도의 경우 시멘트제조시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대기오염물질 감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대형사업장과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기간인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98곳 사업장에서 초미세먼지 30%를 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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