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화력 연료전환…미세먼지 줄이고 발전단가 낮춰
평택화력 연료전환…미세먼지 줄이고 발전단가 낮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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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평택화력 중유·천연가스 겸용에서 천연가스 전용으로 전환 매듭
미세먼지 배출 84%까지 감축하고 연간 예산 223억 절감될 것으로 기대돼
22일 서부발전이 평택발전본부(경기 평택시 소재)에서 평택화력 청정연료 전환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왼쪽)은 정장선 평택시장으로부터 청정연료 전환으로 수도권지역 미세먼지 감축과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받았다.
22일 서부발전이 평택발전본부(경기 평택시 소재)에서 평택화력 청정연료 전환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왼쪽)은 정장선 평택시장으로부터 청정연료 전환으로 수도권지역 미세먼지 감축과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받았다.

【에너지타임즈】 중유와 천연가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된 평택화력이 천연가스 전용으로 전환하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84%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유 관련 설비가 없어지면서 정비 등에 투입되던 예산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평택화력 발전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의 전환을 완료한데 이어 22일 평택발전본부(경기 평택시 소재)에서 ‘평택화력 청정연료 전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감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운영한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됐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천연가스 전환 가능성 사전협의와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천연가스 전소시험으로 건전성 확인과 문제점 개선, 발전비용평가시험을 통한 발전기 특성, 등록정보 변경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16일 이 사업을 매듭지은 바 있다.

서부발전 측은 이 사업을 통해 기존 발전연료인 중유 대비 미세먼지 발생량을 84%인 연간 120톤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부발전 측은 중유설비 운영 중단에 따른 위험요인 제거와 함께 연간 234억 원에 달하는 경상정비비용을 비롯한 계획예방정비비용, 중유설비 유지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출력이 늘어나 용량요금으로 연간 11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지속적인 환경설비 투자와 운전 최적화를 통한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평택화력은 1980년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발전연료로 중유와 천연가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건설된 뒤 지난 40년 간 수도권 전력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평택화력은 1980년대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평택LNG기지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소비하기 위해 건설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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