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수익 산림 조성 재투자 통한 선순환 사회공헌모델 제시하기도
【에너지타임즈】 강원도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서부발전이 제1호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에너지공사의 제2호 사업과 동서발전의 제3호 사업도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강원도와 함께 10일 송지호해수욕장(강원 고성군 소재) 일원에서 앞으로 10년 간 강원도 300km 해변을 대상으로 이어지는 해안방재 숲 조성사업인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을 주제로 한 제75회 식목행사를 가졌다.
서부발전 측은 이날 식목행사 관련 지난해 8월 강원도와 체결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 탄소상쇄를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지난해 4월 발생한 강원산불 여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에 따른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강원 고성군을 대상으로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 제1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엄격히 준수하자는 차원에서 참석인원을 최소화시켜 일정거리를 두고 해송 2500본을 식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조성된 탄소상쇄 평화의 숲은 탄소 흡수와 재난대비 해안 방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수려한 해변 경관과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번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으로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강원도에 기부하는 등 탄소배출권 수익이 산림 조성에 재투자되는 새로운 선순환 사회공헌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은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속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