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1MW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 본격화
동서발전 1MW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 본격화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04.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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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수소 공급받을 수 있는 수소배관 연결…국산화율 99% 방점 찍어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 전경.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국산 1MW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이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수소배관 구축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현대자동차·(주)덕양 등과 함께 울산화력본부(울산 남구 소재)에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발전설비용량 1MW급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설치된 수소배관을 울산화력본부까지 연장하는 등 울산화력본부 내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기반으로 1MW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실증함으로써 국산화율을 99%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동서발전 측은 발전용 연료전지 대부분이 미국 등 해외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관련 부품 국산화율 50%대에 머물고 있고 부품교체와 유지비용이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한 뒤 이를 국산화할 경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가격과 수소자동차가격을 하락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서발전은 올 하반기 중 울산화력본부에 1MW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한 뒤 실제 송전망에 연계해 각종 테스트를 수행하고 2022년까지 국산화 실증을 완료할 방치이다.

울산화력본부 내 설치될 1M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외산 수소연료전지시스템보다 부하변동능력이 뛰어나 전력계통 안정화에 할 수 있으며, 울산지역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해외 기술이 잠식해 왔던 대용량 연료전지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산업 추진전략을 수립한데 이어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 1000MW에 달하는 연료전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동서발전은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50MW급 부상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시운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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