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코로나-19 불구 되레 인턴채용시점 앞당겨
남부발전 코로나-19 불구 되레 인턴채용시점 앞당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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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첫 온라인 면접 등 비(非)대면 채용제도 도입으로 난관 극복 예정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인턴채용시점을 올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직무경험 쌓기에 목마른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당초 2020년도 하반기에 82명의 인턴직원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인턴채용을 올 상반기로 앞당긴데 이어 인턴채용인원을 1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부발전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섣불리 인원소집 등이 어려운 가운데 공기업 최초로 비(非)대면 채용제도를 도입해 난관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상호 접촉을 없앤 별실에서 평가위원들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서류를 심사한 후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 영상평가에 이어 실시간 온라인 화상면접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실시간 면접과 보안관리 등 채용절차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부발전은 전용온라인면접프로그램(K-Interview)을 개발한데 이어 통신장애 등 유사시 대응방안에 대한 매뉴얼을 사전에 공지해 시행착오를 줄일 예정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남부발전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비(非)대면 채용을 구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한데 이어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채용 공백상태가 수개월째 이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채용탈락자 개개인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줄 예정이며, 이 사례는 2019년도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으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남부발전은 취업준비생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채용탈락자 개개인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는 사례를 인턴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인턴 서류전형 통과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모의면접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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