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9주년 남부발전…신정식 사장, 고통 없는 성장 없다 강조
창립 19주년 남부발전…신정식 사장, 고통 없는 성장 없다 강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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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대체 등 환경변화에 적합한 전략적 사업 전환 추진할 것 방향 제시
혁신·도전정신 갖는다면 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가능하다 임직원 다독여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창립 19주년을 세계에너지시장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주) 사장은 지난 2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본 뒤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시장에 혁신과 도전정신을 가진다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담은 메시지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신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2001년 분사 이후 현재까지 남부발전의 매출은 1조3000억 원에서 5조 원으로 훌쩍 넘긴데 이어 1700여명 수준이었던 직원은 2600여명 수준으로 늘었고 발전설비용량도 6GW에서 11GW를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 발전산업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그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현재 세계에너지시장은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분권화(Decentralization)로 대표되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진단한 뒤 탈(脫)탄소 중심 친환경정책 강화로 주력사업인 석탄발전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디지털전환기술과 에너지분권화 등에 따른 다양한 새로운 사업모델이 출현하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 사장은 변화의 중심에서 사업전환을 통한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세계적으로 탈(脫)탄소정책이 강화되면서 석탄발전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고 석탄발전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개발이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스복합발전을 중심으로 국내외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소경제 기반 연료전지, 대용량 중심 공공협업방식 재생에너지사업 집중, 분산전원시대 대비 스마트시티 연계 전력공급모델 등 차세대 신사업모델을 발굴함으로써 환경변화에 적합한 전략적 사업 전환을 추진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신 사장은 “시련 없는 성공이 없고 고통 없는 성장도 없다”고 언급한 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엔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 모두가 혁신과 도전정신을 갖고 힘을 모아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남부발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감안해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갖지 않았으며, 최고경영자 취임사는 사내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팝업으로 노출돼 모든 임직원들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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