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발전소 가동 후 발생하는 부산물인 저회를 유기농업자재인 바이오차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이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은 발전소에서 목재펠릿 연소 후 발생하는 부산물인 저회(bottom ash) 관련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유기농업자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남동발전 측은 이 이 인증을 받음으로써 발전부산물인 저회를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할 때 만들어지는 탄소함량이 높은 고체물질인 바이오차(Biochar)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3월부터 남동발전은 목재펠릿 전소발전소인 영동에코발전소(강원 동해시 소재)를 대상으로 발전연료인 목재펠릿을 연소한 뒤 발생하는 발전부산물의 농업적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료로서 농업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남동발전은 폐기물로 분류된 목재펠릿 연소 후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폐기물 재활용 환경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이 평가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동발전은 이 승인을 받을 경우 토양개량제와 축산분뇨악취제거제, 퇴비혼합 유기탄소비료 등 농업분야에 저렴한 가격으로 발전부산물인 저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남동발전은 에너지공기업으로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에너지 생산과 부산물 자원화란 사회적 가치를 충실히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