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이 긴급운영자금 1조 투입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이 긴급운영자금 1조 투입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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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책임 있는 자구노력 등 고려해 추가 자금 지원 검토해나갈 방침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두산중공업에 1조 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 27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 경영 안정과 관련 시장 안정을 위해 계열주주와 대주주인 (주)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분담·책임이행·자구노력 등을 전제로 긴급운영자금 1조 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채권단은 필요할 경우 두산그룹의 책임 있는 자구노력 등을 봐가면서 추가 자금을 지원해 나갈지 여부를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선 지난 26일 (주)두산은 이사회를 열어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한데 이어 자사에서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키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탈(脫)원전정책 등의 여파로 수주가 급감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5% 감소한 877억 원, 당기순손실은 4952억 원에 달했다.

그 동안 두산중공업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최근 45세 이상 직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일부 휴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화의에 관련 동향을 보고한데 이어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개최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 채권연장과 긴급자금지원 동참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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