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기동장치 기술종속 탈피…한전 조만간 상업운전 돌입
가스터빈 기동장치 기술종속 탈피…한전 조만간 상업운전 돌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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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 중인 26기 중 노후설비 대상으로 2025년까지 5기 교체 예정
한전 관계자가 국산화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컨트롤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가 국산화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컨트롤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그 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동장치가 국산화에 성공함에 성공한 가운데 조만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한국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4사를 비롯한 두산중공업 등과 공동으로 발전설비용량 10MW급 발전용 가스터빈 핵심설비인 기동장치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동장치는 회원운동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가스터빈이 초기에 일정속도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현재 GE·ABB·TMEIC 등 해외제작회사가 독점적으로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관련 한전은 이 기동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회전체 속도제어알고리즘 등과 같은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한 후 이 장치에 대한 설계를 맡았고, 두산중공업은 한전의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이 장치의 제작을 각각 맡았다.

현재 모의실험설비를 활용해 성능시험을 마친 이 기동장치는 지난 1월 중부발전 보령복합발전에 설치돼 2개월간 테스트과정을 거쳤다.

한전 측은 가스복합발전이 전력거래소로부터 급전지시를 받은 시점부터 발전기가 기동해 전력계통에 전력을 공급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인 기동소요시간 관련 전력거래소가 요구하는 수준을 만족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은 현재 발전공기업에서 운영하는 발전용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26기이며, 노후화된 설비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5기를 국산화기술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가스터빈은 2019년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중 16대 에너지중점기술에 포함된 미래핵심기술”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가스터빈 기동장치에 대한 성공적인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발전용 가스터빈 기동장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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