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근심 줄어드나?…중부발전 사내벤처 스마트부이 개발
어민들 근심 줄어드나?…중부발전 사내벤처 스마트부이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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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테스트 완료한데 이어 올해 상용화 거쳐 어구추적서비스 받도록 지원
불법장비 사용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어구 찾는데 필요한 시간 대폭 줄여
지난 13일 중부발전이 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자사 사내벤처제도를 활용해 개발한 자가발전방식 위치추적 스마트부이 현장테스트를 가졌다.
지난 13일 중부발전이 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자사 사내벤처제도를 활용해 개발한 자가발전방식 위치추적 스마트부이 현장테스트를 가졌다.

【에너지타임즈】 그 동안 어구를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던 어민들의 고충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이 자사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부이를 개발한데 이어 조만간 상용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서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어민들의 어구 추적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파력 기반 자가발전방식 위치추적 스마트부이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 13일 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현장테스트를 가졌다.

이 스마트부이는 LoRa(Long Range)통신망 활용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으로 영해 내 어구위치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은 어민들이 어구를 찾는데 사용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어구추적 관련 어민에게 마땅한 대체제가 없어 지난해 7월 어구추적을 위한 불법 장치를 유통하고 사용한 유통업자와 선장 55명이 적발되는 등 이 문제는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특히 중부발전은 이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용화를 통해 어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어구추적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사내벤처제도 통한 다양한 시민협업사업아이템을 발굴해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스마트부이는 2018년 지역대학생 아이디어를 토대로 개발됐으며, 중부발전은 이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시민·직원이 창업을 협업하는 자사 독자적 창업활성화제도인 시민·직원 합작 사내벤처제도를 활용해 이 스마트부이를 개발했다.

이 제도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중부발전 직원들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에 대해선 최초 제안자인 시민과 직원이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 측은 이 제도와 관련 시민들은 창업실패 부담을 없앨 수 있으며, 직원들은 신기술 기반 사업개발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스마트부이는 해양수산부 주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결과 최우수상과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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