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MCS 코로나-19 집단감염…사실상 전파 가능성 희박
한전MCS 코로나-19 집단감염…사실상 전파 가능성 희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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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12명 발생했으나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조치 후 정상업무 수행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대면업무가 아닌데다 원격검침 보급률 43% 달해
전기검침원이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검침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전기검침원이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검침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정규직 전환으로 설립돼 전기검침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한전 자회사인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12명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한전MCS 남동지사는 조치를 매듭짓고 현재 정상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한전MCS에 따르면 대구·경북·부산·울산지역에 대한 전기검침업무와 함께 서대구지점 역할을 하는 한전MCS 남동지사(대구 서구 소재)에 지난달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가 최초로 발생해 모두 12명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MCS 남동지사는 보건당국 권고에 의거 방역과 확진환자 의료기관 이송, 소속직원 격리 등 발 빠른 조치를 통해 정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전MCS 남동지사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2월 23일(1명) ▲2월 25일(2명) ▲2월 27일(4명) ▲2월 28일(2명) ▲2월 29일(1명) ▲3월 1일(1명) ▲3월 2일(1명) 등 모두 12명이다.

한전MCS 남동지사 측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소속직원 대상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환자 12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9일부터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기검침업무를 하는 한전MCS 업무특성상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있다는 여론이 언론보도를 통해 지적되고 있다.

이 논란의 발단은 대구시가 지난 14일 브리핑을 통해 한전MCS 남동지사 코로나-19 확진환자 12명에 대한 집단감염 사실을 밝힌 것. 그러면서 대구시는 해당시설 관련 폐쇄 후 방역을 거쳐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구시 브리핑과 달리 한전MCS 남동지사는 모든 조치를 매듭짓고 정상업무 중이다.

한전MCS 측은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방역과 확진환자 의료기관 이송 등의 조치를 완료한 후 남동지사 소속직원 53명 중 확진환자를 제외한 43명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MCS 측은 전기검침업무 수행과정에서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대해 업무 자체에서 전파할 가능성은 희박하나 코로나-19 경계단계 발령 후 고객과 직원 간 대면접촉 금지지침을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기검침업무는 검침원이 검침하는 계량기가 건물 외부에 설치돼 있어 고객과 대면활동을 하는 거의 없고, 게다가 원격검침 보급률이 43%에 달해 검침원이 검침하는 경우도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MCS는 지난달 6일 이후 모든 직원에게 고객과 직원 간 대면접촉금지지침을 안내하고 지침준수를 위해 현장점검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체 비상운영계획을 수립해 확진환자 등 발생 시 업무대행자와 대체사업을 사전에 지정·운영해 전기요금 검침과 전기요금 청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한전MCS는 출·퇴근 시 전기검침PDA 사외 인수와 시차출근제 운영 등 사무실 방문을 최소화해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사업소에 방역을 시행했고 사업소 내 손세정제 등을 배분하고 전기검침원에 대해 보건마스크를 배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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