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철 전력연구원장, 세계3D프린팅시장 진출 발판 마련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세계3D프린팅시장 진출 발판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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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전자회로 3D프린팅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부품과 전자회로가 일체화된 배전용 개폐기 상태감시용 멀티센서모듈을 개발한데 이어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전용 개폐기는 전력계통에서 정전 발생이나 특정구간 유지보수 시 전력을 차단하는 설비이며, 전력연구원은 전자회로 3D프린팅기술을 이용해 개폐기 과열·화재·무단침입 등을 감지하는 멀티센서모듈을 개발한 바 있다.

전력연구원은 전자회로 3D프린팅 제작 시 기판형태 플라스틱 소재를 출력한 후 그 표면에 전기배선 형성과 전자소자를 장입한 뒤 그 위에 다시 플라스틱 순서로 인쇄하는 것을 반복하는 작업을 거쳐 전자소자와 전기배선을 플라스틱 내부에 완전히 매립시켰다.

그 결과에 대해 전력연구원은 수분·염분·먼지 등의 접촉을 차단시켜 내구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소재 자체가 부품의 몸체와 케이스 역할을 하도록 해 별도의 금형제작이 필요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자회로 3D프린팅은 플라스틱 표면에 전기배선을 인쇄하거나 전기배선 소재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완제품 형태를 제작한 것은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숙철 전력연구원 원장은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해외기술이전을 통해 전자회로 3D프린팅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회로 3D프린팅은 플라스틱 몸체와 금속배선을 동시에 출력해 회로기판과 금형 없이 전자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며, 자유롭게 형상을 바꿀 수 있어 설비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기를 맞춤식으로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전자회로 3D프린팅기술 이용해 제작한 배전용 개폐기 상태감시용 멀티센서모듈 시제품.
세계 최초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전자회로 3D프린팅기술 이용해 제작한 배전용 개폐기 상태감시용 멀티센서모듈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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