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하락세인 국제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원유를 추가로 감산하는데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AP·CNBC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들과 10곳 비(非)회원국으로 이뤄진 산유국연합체인 OPEC+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회의를 열어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Mohammed Barkindo) OPEC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 대해 결실 없이 회의가 끝났다면서 비(非)회원국 한 두 곳이 제안된 추가 감산량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非)공식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14개 회원국은 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이 100만 배럴과 50만 배럴 씩 모두 1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길 원했으나 비(非)회원국인 러시아가 이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24개국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OPEC+ 산유국 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OPEC 회원국들이 합의한 감산 규모 170만 배럴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40만 배럴을 추가로 감축키로 하는 등 일일 21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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