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연료 장착한 UAE 바라카원전 #1 가동식 연기
원전연료 장착한 UAE 바라카원전 #1 가동식 연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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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UAE 왕세제, 한-UAE 정상통화 통해 이 같은 사실 밝혀
아랍에미리트 내 건설 중인 바라카(Barakah)원전 전경. (사진=뉴시스)
아랍에미리트 내 건설 중인 바라카(Barakah)원전 전경.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UAE 협력 상징이자 우리나라 수출원전 1호인 UAE 바라카원전 1호기 가동식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통화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UAE 순방이 성사되지 못한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통화에서 “(UAE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하고 있고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한국과 모든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 순방 연기 관련 “한-UAE 정상 개인 간 신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며 UAE 방문 연기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하메드 왕세제는 “바라카(Barakah)원전 1호기 연료장전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바라카원전 1호기 가동식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지난달 21일 임종석 UAE 특임외교특별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UAE 다녀온 사실을 알리면서 한-UAE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Barakah)원전 1호기 원전연료 장전이 이뤄져 3월 열리는 가동식에 UAE 측이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4일 이달 중순 UAE·이집트·터키 등 3개국을 순방키로 하고 이들 국가와 협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해 순방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바라카원전프로젝트는 2009년 12월 한전이 한국형원전인 APR1400을 UAE 아부다비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지역에 총 4기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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