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기술(주)(사장 이배수)이 앤스코(주)·안동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지하에 매설된 배관 파손·균열·부식 등의 결함을 굴착작업을 하지 않고 지상에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현장검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지전류벡터를 이용해 결합부위에 대한 위치와 손상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지상에서 위치뿐만 아니라 깊이까지 결하부위를 3차원적 공간분포와 크기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측은 50~60% 정도인 외산장비대비 80% 이상 정확도를 높였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범위 측정으로도 결함을 쉽게 찾아낼 수 있어 현장작업시간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장치는 발전소 매설배관뿐만 아니라 상하수도관·가스관 등의 결함을 탐지하는데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현영 한국전력기술 연구책임자는 “한국전력기술은 올해 중 이 장치를 상품화하기 위해 디자인 완성과 제품인증 등 막바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한국전력기술은 증강현실(AR)기능을 포함한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세계 일류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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