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명예퇴직…홍남기 부총리 탈(脫)원전 탓 아냐 일축
두산重 명예퇴직…홍남기 부총리 탈(脫)원전 탓 아냐 일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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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산중공업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관련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탓이 아니라 경영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경제부총리는 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남 창원에 지역구를 둔 여영국 의원(정의당)이 정부의 탈(脫)원전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한 자리의 일자리도 아까운데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언급한 뒤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했으나 기업의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 의원은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피해를 정확히 따져보기 위한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고 에너지전환피해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경제부총리는 “법 내용을 살펴보고 산업부 장관과 긴밀히 검토해볼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한편 지난달 두산중공업은 사업·재무현황에 맞춘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직·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두산중공업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원인이 탈(脫)원전정책에 따른 것이란 여론이 일자 정부는 석탄발전 발주 감소 등 세계발전시장이 침체된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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