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시동?…정부 공사계획 승인
한양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시동?…정부 공사계획 승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04 07: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까지 1.3조 투입 저장탱크·기화송출설비 등 1단계 사업 추진
다양한 수요처와 LNG 거래하는 민간LNG터미널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
한양에서 추진하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조감도.
한양에서 추진하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조감도.

【에너지타임즈】 전남 여수에서 추진되고 있는 민간LNG터미널인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가 공사계획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주)한양(대표이사 김한기)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남 여수시 묘도 87만4000㎡ 부지에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만㎘급 LNG저장탱크 등 이 터미널 시설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공사계획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한양은 2024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20만㎘급 LNG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톤 규모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발전·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벙커링·트레이딩·수소산업·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터미널은 한양 자가소비용이 아닌 국내 초초의 순수 상업용 LNG터미널이며, LNG저장과 LNG공급뿐만 아니라 트레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발전회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요처들과 거래하는 민간LNG터미널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양 측은 이 터미널이 활성화될 경우 동북아 LNG거래 촉진은 물론 원료비 절감이 가능해져 직수입시장이나 동북아 LNG거래소 설립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안정적인 LNG 확보를 통한 국가에너지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사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양 관계자는 “이 터미널 공사계획 승인은 이 사업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수요와 정부의 충분한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한 뒤 “이 터미널이 가스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한양은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은 태양광발전과 바이오매스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LNG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주력사업구조를 단순 시공에서 주택개발, 에너지사업으로 재편해 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