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정지 등 석탄발전 감축…政 전기료 반영 조만간 검토 예정
가동정지 등 석탄발전 감축…政 전기료 반영 조만간 검토 예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0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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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최대 28기 가동정지와 최대 37기 상한제약 시행
주말 석탄발전 추가가동정지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 적은 저유황탄 사용 지속
왼쪽부터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동서발전 호남화력, 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왼쪽부터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동서발전 호남화력, 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이달 말경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정지 등으로 인한 소요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2019년 12월~2020년 3월) 대응 특별대책에 의거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가동정지와 상한제약 등을 통한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3월 중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인다는 기본원칙으로 모두 21~28기 석탄발전소 가동정지와 함께 나머지 최대 37기 석탄발전소 대상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또 정부는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엔 평일보다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가동정지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을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전력수급상황과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봄철 석탄발전 감축방안 추진 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3월 대비 405톤에 달하는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이 종료되는 3월 말 이후 석탄발전소 감축에 따른 소요비용을 면밀히 산정한 후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겨울철에 이어 남은 봄철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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