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직격탄 맞은 두산중공업…결국 구조조정 이어져
에너지전환 직격탄 맞은 두산중공업…결국 구조조정 이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2.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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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4일까지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 받아
고강도 고정비절감 노력 불구 인력구조재편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경영상황이 호전되지 못함에 따라 결국 인력구조조정에 나섰다. 현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주력사업이었던 원전사업·석탄발전사업 등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사업·재무현황에 맞춘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직·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은 신청한 직원은 법정퇴직금 이외에도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 임금을 지급받게 되며, 20년차 이상 직원은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또 최대 4년간 자녀학자금과 경조사·건강검진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전환정책 등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세계에너지시장 추세에 맞춰 가스터빈·풍력·수소 등 사업 다각화와 신기술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치는 한편 임원 감축과 유급순환휴직제도 도입, 계열회사 전출, 부서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절감 노력을 해 왔지만 경영정상화과정에서 인력구조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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