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반입 이어 처분도 재개
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반입 이어 처분도 재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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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분석오류사태 1년 만에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정상가동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내 보관 중인 방사성폐기물.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내 보관 중인 방사성폐기물.

【에너지타임즈】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분석오류사태로 중단됐던 방사성폐기물 반입이 재개된데 이어 처분도 재개됐다. 이로써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운영은 1년 만에 정상운영을 하게 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한울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인수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1552드럼을 지하처분시설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분석오류로 2019년 1월 가동이 중단된 후 1년 만에 방사성폐기물 반입과 처분을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월성원전 방사성폐기물 503드럼을 올해 처음으로 인수한데 이어 연말까지 한울원전과 한빛원전 등 4곳 원전폐기물과 비(非)원전 방사성폐기물 등 4000드럼가량을 인수·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원자력연구원 핵종분석오류사태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결과에 오류가 있음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이 사태가 불거지자 지역주민들은 안전성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방사성폐기물의 반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원자력환경공단은 2018년 12월 27일 마지막으로 방사성폐기물을 반입시킨 바 있다.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도 2015년 이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인도한 방사성폐기물 2600드럼 중 2111드럼에 기재한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정보에 오류가 있었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원자력연구원에서 발생된 방사성폐기물을 원자력연구원이 직접 핵종을 분석하고 이를 교차검증 할 방법이 없었음이 손꼽혔다.

특히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사태에 따른 지역주민 불안감이 고조되자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가동을 중단시킨데 이어 소통채널인 민간합동조사단을 서둘러 꾸려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핵종분석오류사태 재발방지대책으로 방사성폐기물 최종처분기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비검사 확대, 교차분석 시행, 검사역량 강화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원자력환경공단은 장기적으로 방사성폐기물분석센터를 설립해 직접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을 수행하는 등 방사성폐기물 검사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그 동안 지역주민들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입고되는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핵종을 분석할 수 있는 이 센터를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내 건설해줄 것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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