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사태 영향…中 석유수요 20%가량 줄어
우한폐렴사태 영향…中 석유수요 20%가량 줄어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2.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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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시민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우한협화병원 앞에 줄을 서있다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시민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우한협화병원 앞에 줄을 서있다

【에너지타임즈】 중국의 석유수요가 소비전체 20%에 상당하는 일일 300만 배럴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해 확산 일로에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일명 우한폐렴)사태 여파 탓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국 에너지수급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사태 탓으로 중국 내 석유수요가 20%가량인 일일 300만 배럴가량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16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부상한 바 있으며, 일일 1400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하고 있다. 이 양은 일본·프랑스·이탈리아·영국·한국 등이 사용하는 것과 맞먹는다. 그런 탓에 중국 내 석유소비 변동이 세계에너지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불가피하게 감산규모 조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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