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순환연소기술…한전 세계 최대인 500kW 가압실증 성공
매체순환연소기술…한전 세계 최대인 500kW 가압실증 성공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1.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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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와 협력해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 확보 예정
한전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 전경.
한전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이 포집설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차세대 발전용 연소기술인 매체순환연소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500kW 가압실증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발전기술인 매체순환연소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발전설비용량 500kW 규모 가압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체순환연소기술은 차세대 친환경발전기술로 화석연료가 공기나 산소와 직접 접촉하는 기존 연소방식과 달리 2개의 반응기 내 산소전달입자가 순환하면서 연료를 연소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연소 시 순도 100% 수증기·이산화탄소만을 생성한 후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인 탓에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스복합발전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한 흡수탑·재생탑·송풍기 등 설비를 설치함에 따른 비용부담 뿐만 아니라 이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한전 측은 이 기술과 관련 발전설비용량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으나 이번 가압실증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 발전회사와 협력해 MW급 매체순환연소기술을 개발해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매체순환연소기술은 그동안 고가 비용이 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을 저렴하게 대체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친환경발전기술부문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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