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미생물 활용 그린메탄 생산 테스트베드 구축
한전 전력연구원, 미생물 활용 그린메탄 생산 테스트베드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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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 이용 생산한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그린메탄 생산 가능해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E 확대 기대…ESS 한계 극복도 가능해
전력연구원에서 구축한 미생물 활용 그린메탄 생산 테스트베드.
전력연구원에서 구축한 미생물 활용 그린메탄 생산 테스트베드.

【에너지타임즈】 전력연구원이 미생물로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본격적인 실증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국내 최초로 미생물을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설비용량 5kW급 테스트베드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기술은 미생물을 활용해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로 그린메탄(Green Methane)을 전환하는 대표적인 전력가스화(Power to Gas)기술이다. 생산된 그린메탄은 발전연료를 비롯한 수송연료와 도시가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메탄생성효율이 1.7배 이상 높은 미생물 2종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연간 36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설비용량 5kW급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전력연구원 측은 국내 신재생에너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의 출력변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이 시급한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기술은 기존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대용량으로 확대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성과를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한전에서 추진 중인 전력가스화 기반 한전의 마이크로그리드와 연계한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욱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재생에너지 대용량 장주기 저장을 통한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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