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왜 이러나?…이번엔 방사성물질 유출 논란 휩싸여
원자력연구원 왜 이러나?…이번엔 방사성물질 유출 논란 휩싸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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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서 세슘-137 검출되면서 정밀점검 나서
원자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에서 방사성동위원소인 세슘-137이 검출돼 규제기관이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에서 방사성동위원소인 세슘-137이 검출돼 규제기관이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서울연구용원자로와 우라늄변환시설 등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금·납·구리·철제폐기물 무단폐기사태, 방사성폐기물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처분하는 과정에서의 핵종분석오류사태 등에 휩싸였던 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성물질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2019년도 4/4분기 방사선환경조서를 위해 지난달 30일 본원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 시료를 채취·조사한 결과 방사성동위원소 세슘-137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 하천토양 시료에서 검출된 세슘-137은 25.5±1.1㏃/㎏. 최근 3년간 최소가능농도미만으로 계측된 환경시료에서 인공방사성핵종이 검출된 것에 해당됨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6일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구두로 보고했다.

또 원자력연구원은 퇴적물 확산 방지 위해 우수관로 말단에 토사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한데 이어 본원 내외 126곳에 환경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정문에서 갑천합류지점까지 19곳 지점 환경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하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하천토양 일부에서 최대 12.4㏃/㎏의 세슘-137이 확인됐다”고 언근한 뒤 “이 수치는 본원 주변 평균값 범주 내로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없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연구원 내 일부시설에서 방사성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사건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지난 21일 밝힌 바 있다.

이 조사팀은 주변하천 토양 위치별 방사성물질농도를 측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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