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70주년 석탄공사…남북경제협력시대 준비에 역량 집중
창사 70주년 석탄공사…남북경제협력시대 준비에 역량 집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22 15: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남북석탄산업 세미나에서 이 같은 방향 제시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에너지타임즈】 올해로 창사 70주년을 맞는 석탄공사가 새로운 미래를 남북경제협력시대로 보고 그에 대비한 준비를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석탄산업 통한 평화에너지 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자사 주최로 22일 본사(강원 원주시 소재)에서 열린 남북석탄산업 세미나에서 앞으로 행보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우리나라 석탄산업은 1970년대와 1980년대 경제개발 당시 전력공급원이자 연탄을 통한 서민연료를 제공하면서 우리나라 성장에 크게 이바지했으나 지금은 천연가스 등으로 인해 연탄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쇠퇴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사장은 남북경제협력시대가 열릴 경우 자사에서 갖고 있는 일련의 경험은 남북경제협력시대 훌륭한 비즈니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석탄공사는 석탄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했으나 지금은 석탄합리화정책으로 기능조정상태에 있으나 자사에서 보유한 일련의 성장과 쇠퇴과정에서 쌓은 경험이 석탄자원이 풍부한 북한에 접목될 경우 북한 서민에너지 공급과 전력수급난 해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는 석탄공사는 남북경제협력시대가 열릴 때를 대비해 관련 업계와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북한개발연구소는 북한 탄광운영 실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채탄기술과 석탄사용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 대기업 남북경제협력 실무담당자가 참가해 북한 석탄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착암기·권양기·압축기 등 석탄장비 제작업체도 참석해 남북경제협력시대가 열리면 북한에 석탄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