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예방정비관리모델…풍력발전 등 신재생E로 확장
서부발전 예방정비관리모델…풍력발전 등 신재생E로 확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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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풍력발전단지 적용돼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 가능할 것으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 풍력발전설비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정비기술이 없어 고스란히 제조회사에 맡겨지면서 발생하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이 자사 고유의 예방정비관리모델을 풍력발전설비에 적용함으로써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가스복합발전 등 발전설비 정비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 중인 예방정비관리모델(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을 풍력발전설비로 확대한데 이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모델은 발전설비 단위기기 중요도·운전횟수 등의 환경을 감안해 8가지 등급으로 분류한 후 점검항목·점검주기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등 정비기준을 최적화한 서부발전 고유의 예방정비관리모델이다. 고장을 미리 감지해 고장정지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정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에 앞서 서부발전은 예방정비관리모델 확대개발을 위해 30년간 정비관리이력데이터를 누적·관리해온 미국 전력연구원과 협업해 발전설비 고장원인·이력·위치 등 정비 관련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데 이어 사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보유 중인 발전설비에 대한 중요도·운전환경 등을 특성별로 분류하고 최적화된 정비기준을 표준화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에 개발된 표준예방정비기준과 소프트웨어, 매뉴얼을 오는 2월부터 화순풍력발전설비에 적용해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상용 서부발전 발전기술처장은 “이번에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게 된 풍력발전 예방정비관리모델은 서부발전에서 운영하는 설비에 대한 유지관리와 정비기술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정비관리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예방정비관리모델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연구소·튜크에너지 등 해외발전회사와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글로벌 PM플랫폼 개발 기술협업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설비 정비관리부문 기술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서부발전 예방정비관리모델(WP-PM).
서부발전 예방정비관리모델(W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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