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방사성폐기물 21일 반입 재개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방사성폐기물 21일 반입 재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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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월성원전 방사성폐기물 반입을 시작으로 반입 본격화 점쳐져
원자력환경공단 적극적 소통으로 지역주민들의 고조된 불안감 해소
방사성폐기물 운반차량들이 인수검사시설 앞에서 입고를 기다리는 모습.
방사성폐기물 운반차량들이 인수검사시설 앞에서 입고를 기다리는 모습.

【에너지타임즈】 2018년 1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방사성폐기물 반입이 21일 월성원전 방사성폐기물 반입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분석오류사태로 중단됐던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방사성폐기물 반입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월성원전 방사성폐기물 503드럼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1년 만에 반입되는 월성원전 방사성폐기물은 월성원전과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전용도로를 통해 안전하게 운반될 예정이며, 이 방사성폐기물 반입을 시작으로 방사성폐기물 반입이 본격화된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오류사태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약속하면서 “앞으로도 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안전한 방사성폐기물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 핵종분석오류사태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결과에 오류가 있음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이 사태가 불거지자 지역주민들은 안전성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방사성폐기물의 반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원자력환경공단은 2018년 12월 27일 마지막으로 방사성폐기물을 반입시킨 바 있다.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도 2015년 이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인도한 방사성폐기물 2600드럼 중 2111드럼에 기재한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정보에 오류가 있었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원자력연구원에서 발생된 방사성폐기물을 원자력연구원이 직접 핵종을 분석하고 이를 교차검증 할 방법이 없었음이 손꼽혔다.

특히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사태에 따른 지역주민 불안감이 고조되자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가동을 중단시킨데 이어 소통채널인 민간합동조사단을 서둘러 꾸려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핵종분석오류사태 재발방지대책으로 방사성폐기물 최종처분기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비검사 확대, 교차분석 시행, 검사역량 강화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원자력환경공단은 장기적으로 방사성폐기물분석센터를 설립해 직접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을 수행하는 등 방사성폐기물 검사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그 동안 지역주민들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입고되는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핵종을 분석할 수 있는 이 센터를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내 건설해줄 것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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