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시대 열려…아시아 첫 LNG벙커링선박 명명
친환경선박시대 열려…아시아 첫 LNG벙커링선박 명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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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LNG 2호 통영·제주 오가며 LNG운반과 벙커링작업 함께 수행 예정
정부 2022년까지 3년간 498억 원 투입해 기초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
제주LNG기지 전경.
제주LNG기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친환경선박시대가 열렸다. 아시아 첫 친환경선박인 LNG벙커링선박이 명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시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LNG 2호 명명식을 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한국가스공사(화주)·대한해운(선주)·삼성중공업(조선사) 대표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제주LNG 2호는 7500㎥ LNG탱크용량을 갖춘 LNG운반선으로 통영과 제주를 오가며 LNG 운반과 벙커링 작업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또 이 선박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LNG화물창인 KC-1이 탑재됐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는 주변국가보다 한발 빠른 LNG벙커링인프라 구축을 통해 LNG추진선 국내 입항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뒤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LNG벙커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선박이 필요해졌으나 LNG공급자는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시설 투자를 주저하고 있고 선주는 벙커링인프라가 부족해 LNG벙커링선박을 발주하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등 LNG벙커링인프라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LNG벙커링수요는 연간 7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2030년 136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 지원을 위해 2022년까지 3년간 총 49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LNG추진선 보급 확산과 LNG벙커링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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