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자, 신재생E 늘리면서 원전도 확충해야
정세균 후보자, 신재생E 늘리면서 원전도 확충해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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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정책 韓 형편 맞는 전원믹스·에너지價 등 종합적으로 검토 필요
신재생E 해야만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급격하게 전환될 수 없다고 지적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정책을 탈(脫)원전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뒤 당분간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이 공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후보자는 8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에너지전환정책 관련 우리나라 형편에 맞는 전원믹스와 에너지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 의원(자유한국당)은 2006년 정 후보자가 산업자원부(現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있을 당시 원전에 대해 안정성·경제성·친환경성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언급하면서 원전에 대한 생각이 현재는 바뀌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생각이 바뀌고 국민 생각도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면서 원전도 원전대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론을 폈다.

이어 그는 “원전 예찬도 적절치 않지만 신재생에너지 예찬도 적절치 않다”면서 우리나라 형편에 맞도록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원믹스와 에너지가격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에너지전환정책 관련 “탈(脫)원전이 아니라 에너지전환”이란 분명한 입장을 밝힌 뒤 “아직도 원전을 짓고 있고 수명이 60년인데 어떻게 탈(脫)원전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해야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급격한 전환이 될 순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지상욱 의원(새로운보수당)의 질의에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재개엔 공감한다고 언급한 뒤 신고리원전 5·6호기와 신한울원전 3·4호기는 진척상황이나 내용이 다른 만큼 같이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신한울원전 3·4호기 관련 좀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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