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행복하자…서부발전 의지·염원 메아리로 울려 퍼져
안전하고 행복하자…서부발전 의지·염원 메아리로 울려 퍼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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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가 함께하는 안전실천다짐대회 열려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로 무재해무사고 달성하는 다짐의 장으로 꾸며져
안전 넘어 현장근로자 보람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초점
김병숙 사장 국민눈높이에 맞춘 과제를 도출한 뒤 개선해 줄 것 당부

【에너지타임즈】 지난 2일 백화산(白華山) 정상에 서부발전 경영진과 본사 처·실장을 비롯한 사업소·협력회사 안전담당자 등 모두 6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 산은 충남 태안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위치한 태안마애삼존불상로 유명한 곳이다. 또 고려시대인 1286년에 축조된 백화산성이 있었으나 현재 성벽은 대부분 무너진 상태다. 이와 함께 낮에 연기, 밤에 불빛을 이용해 먼 곳에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한 봉수대도 있다.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이날, 이들은 2018년 12월 발생한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를 교훈으로 삼고 무재해·무사고를 다짐했다. 그리고 안전을 뛰어넘어 현장근로자들이 근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같은 다짐과 의지를 담은 안전구호인 ‘안전점검 동료사랑, 안전실천 가족사랑’을 힘차게 외쳤다. 이어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5초 간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의 외침은 백화산 메아리를 타고 울려 퍼졌다.

이날 백화산 메아리로 울려 퍼진 이들의 의지와 염원이 봉수대를 통해 국민에게 전해지지 않았을까싶다.

지난 2일 백화산 정상(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서부발전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회사 직원들이 무재해·무사고 달성 의지와 염원을 담아 함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 2일 백화산 정상(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서부발전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회사 직원들이 무재해·무사고 달성 의지와 염원을 담아 함성을 지르고 있다.

2001년 4월 설립된 서부발전은 숱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 나와 현재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8년 12월 발생한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이어진 위기를 서부발전 임직원들은 온몸으로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발전은 많이 힘이 들지만 이 사고를 잊지 않고 한걸음 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묵묵히 만들었고 묵묵히 걸어왔다.

이 같은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부발전은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 첫 업무일인 지난 2일 백화산(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그 동안 매년 새해 사업소 중심으로 진행됐던 안전기원제 성격을 띠고 있으며,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게다가 협력회사 직원까지 함께하면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김병숙 사장은 솔선수범 의지를 보여주듯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자리를 지켰다. 어떤 이에게 새해는 어제와 같은 오늘이지만 김 사장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서부발전 임직원과 협력회사 근로자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서가 아닐까싶기도 하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 이후 온갖 비난 속에서도 후속대책 일환으로 최고경영자 안전최우선경영 선포에 이어 발전소 현장위험요소를 즉시 개선하는 한편 협력회사 근로자를 포함한 발전소 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일터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인원·제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드론·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신기술을 현장안전관리에 접목시킴으로써 위험에서 자유로운 스마트안전플랜트 구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시도를 한 바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날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계기로 발주자 안전책임이 한층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을 사내 안전보건규정체계에 반영함으로써 노동 존중과 생명 중심의 안전관리활동지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석탄취급설비와 환경설비에 예산 212억 원을 투자해 발전소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건강관리실 추가 배치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위험에서 자유로운 일터를 구현해 나가는데 방점을 찍었다.

지난 2일 백화산 정상(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일정을 마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백화산 정상에서 서부발전 본사를 내려다보고 있다.
지난 2일 백화산 정상(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일정을 마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백화산 정상에서 서부발전 본사를 내려다보고 있다.

김병숙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그 동안 노력한 서부발전 임직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의 노고를 크게 취하했다.

김 사장은 2018년 12월 발생한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 관련 불행한 사고지만 서부발전을 포함한 모든 산업계에 큰 교훈을 남겼다며 이 사고를 다시 상기시킨 뒤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업의 핵심가치이자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흡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문제점으로 “직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다보니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뒤 “해당직원들이 완벽한 현장개선이라고 보고를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 보면 부족한 면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임을 꼬집은 뒤 “기준을 국민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부발전 내 국민눈높이에 가장 가까운 인턴직원이나 신입직원들의 눈을 빌려 과제를 도출하고 개선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지적은 문서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작성자가 교정을 본다면 이미 뇌에 익숙해져 있어 완벽한 교정이 되지 않는 것과 유사한 것이 아닌가싶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인식을 일찍이 하지 않았나싶다. 지난해 말 좀처럼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사를 단행했다. 대부분 부서장들이 자리를 옮겼기 때문인데 안전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각에서 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김 사장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것’이란 안일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변화를 시도하려는 열정과 진취적인 사고, 업무실적 등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키로 임직원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알려왔고, 이를 실천하는 언행일치(言行一致)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지난해 틈틈이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등 직원들의 면면을 살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현장에 더욱 관심을 갖고 숨겨진 위험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전략”이라면서 “협력회사를 포함한 서부발전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잠재위험요소를 개선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안전에 초점을 맞춰 현장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안전을 뛰어넘어 보다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올해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쾌적한 작업환경이 만들어져야만 현장근로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백화산 정상(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왼쪽 첫 번째)과 조인호 서부발전노조 본사지수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을 비롯한 서부발전 사업소 안전담당자와 협력회사 안전담당자들이 안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지난 2일 백화산 정상(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철저한 현장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 안전 최우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왼쪽 첫 번째)과 조인호 서부발전노조 본사지수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을 비롯한 서부발전 사업소 안전담당자와 협력회사 안전담당자들이 안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전을 결의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조인호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본사지부 위원장은 노조를 대표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자성어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제시하면서 “지난해도 힘들었지만 올해도 많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자강불식이란 사자성어처럼 서부발전이 그 동안 쌓은 저력을 기반으로 똘똘 뭉친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태안발전본부 직원은 ‘안전! 나부터 지키자’란 구호로 안전에 대한 각오를 대신했고, 서인천발전본부 직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간 존중을 중심으로 한 근로자 안전에 열정과 성의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협력회사인 한전산업개발 직원은 현장에서 위험한 요소를 발견하면 발주사와 즉시 공유하고 함께 해결점을 모색하는 등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발전기술 직원도 안전사고의 경우 방심에서 시작한다면서 현장에서 방심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안전실천결의대회에서는 이색시상식도 열렸다.

서부발전은 협력회사를 포함한 현장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해 현장에서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한 유공자로 자사 직원 6명과 협력회사 직원 5명을 선정한데 이어 시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무재해·무사고 달성 의지와 염원을 담아 5초간 함성을 질렀다.

김병숙 사장은 이날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협력회사를 포함한 직원들과 함께 백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서부발전 본사를 한 동안 바라봤다.

한편 서부발전은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아 이날 시무식을 가진데 이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태안군노인복지관(충남 태안군 소재)을 방문해 지역노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떡국을 직접 끊여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병숙 사장을 비롯한 서부발전 임직원 30여명은 급식재료 준비와 배식, 뒷정리까지 솔선수범하는 한편 이들 노인들이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식품키트와 양말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이날 서부발전 직원들은 백화산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까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일 서부발전 임직원들이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가진데 이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태안군노인복지관(충남 태안군 소재)을 방문해 지역노인과 독거노인에게 떡국을 직접 끊여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숙 사장 등이 준비한 떡국을 배식하고 있다.
지난 2일 서부발전 임직원들이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가진데 이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태안군노인복지관(충남 태안군 소재)을 방문해 지역노인과 독거노인에게 떡국을 직접 끊여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숙 사장 등이 준비한 떡국을 배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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