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사회 없이 상생도약 없어…모든 영역에서 불공정을 개선
【에너지타임즈】 문 대통령이 새해엔 국민들이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정·재계와 국민 등 각계각층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합동인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집단 순환출자가 대부분 해소되고 불공정거래 관행도 크게 개선되는 등 공정경제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교육·사회·문화 전반에서 국민눈높이에 맞는 공정사회 개혁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하면서 “정부는 같은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바라는 국민, 특히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사회 없이는 상생도약도 없다는 각오로 교육과 채용에서 탈세·병역·직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존재하는 불공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상생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경제의 혁신에 더 힘을 쏟고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다 신산업 육성과 규제 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올해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으로 왕조에서 민주공화국으로 탈바꿈했다”면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란 두 번의 놀라운 도약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우리는 경제에서도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함께 잘 사는 나라를 꿈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고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맞서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수입다변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은 변화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분출했고, 희망을 만들었고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면서 “이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란 것을 확인했다”면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갈등과 진통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새해에는 국민들이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 것이며, 함께 잘 사는 나라의 비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확신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올해는 P4G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믹타(MIKTA)에서는 우리가 의장국이 됐다”면서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며 우리는 상생번영을 위한 신(新)한반도시대를 더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나무는 겨울에 더 단단하게 자라고, 저성장과 세계경기 하강이란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국민은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우리 경제를 더 단단하게 키우는 길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