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시장 진출 청신호 켜
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시장 진출 청신호 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2.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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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스케일파워와 주식매매계약 등 사업협력계약 체결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사업 진출을 가시화했다. 미국 원전전문업체인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지분투자를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업체들과 함께 지난 7월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친 지분투자를 통해 미국 원전전문업체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대한 4400만 달러 규모 주식매매계약과 원자로모듈(NuScale Power Module) 등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고 있다.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에서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 건설하게 될 첫 소형원전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세계 최초로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4단계 설계인증(Design Certification Application)심사를 승인 받은 바 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최종 설계인증을 내년 9월 완료할 것으로 두산중공업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일부와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분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설계인증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돼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다”면서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미국원전시장을 비롯해 캐나다와 영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번 소형원전모듈 협력으로 미국 내 후속 프로젝트와 세계 시장 확대를 고려할 경우 최소 13억 달러 규모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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