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産 석탄재…중부발전 16% 대체 계약 초읽기
일본産 석탄재…중부발전 16% 대체 계약 초읽기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12.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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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60만 톤 입찰 진행한 결과 6곳 시멘트회사 입찰에 참여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보령화력 내 매립돼 있는 석탄재 60만 톤이 시멘트 원료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양은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 중 16%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 매립석탄재 60만 톤을 3년간 시멘트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6곳 국내 시멘트회사에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환경부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발전회사와 시멘트회사를 중심으로 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국산 석탄재 대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현장조사를 통해 보령화력 북부석탄재처리장에 매립돼 있는 석탄재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시멘트회사와 공급조건을 협의한데 이어 입찰을 낸 바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시멘트회사 6곳 중 4곳이 일본산 석탄재를 수입하는 시멘트회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부발전 측은 지난해 수입한 일본산 석탄재는 모두 128만 톤이며, 이달 중으로 이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중부발전은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 16%에 달하는 연간 20만 톤의 석탄재를 시멘트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또 추가조사를 통해 염분이 낮은 석탄재를 추가로 발굴해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이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한 석탄재 재활용을 확대해 공기업으로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정부의 자원순환정책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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