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도 친환경E?…EU 정상 프랑스 등 동유럽 일부국가 인정
원전도 친환경E?…EU 정상 프랑스 등 동유럽 일부국가 인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2.14 09: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U,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에 합의
지난 13일 벨기에 현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3일 벨기에 현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유럽연합이 폴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에 합의했다. 다만 프랑스 등 동유럽 일부국가들이 친환경에너지에 원전을 시킨다는 내용도 합의됐다.

유로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지난 12일 벨기에 현지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폴란드를 제외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이른바 탄소중립 달성에 합의했다.

유럽연합은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나 더욱 대담한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이어 관련 산업진흥과 고용증대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 문제를 유럽연합의 기회로 바뀔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언급한 뒤 탄소배출대책 강화를 역내 경제성장으로 연결시키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위해 1000억 유로(한화 130조7870억 원가량)의 자금을 조성한 뒤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전한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히 바 있다.

특히 이날 유럽연합 정상들은 열띤 회의 끝에 일부국가에 한해 원전을 친환경에너지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영국·체코 등을 비롯한 동유럽 일부국가들이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포함시킬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폴란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합의에 제외됐다.

폴란드 측은 80%에 달하는 석탄의존도를 강조하면서 탄소중립 목표달성 시점을 2070년으로 늦출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마테우시 야쿠프 모라비에츠키(Mateusz Jakub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폴란드는 폴란드 속도에 맞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