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기름난다?...
나무에서 기름난다?...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4.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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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 원료로 각광받는 ‘자트로파다’


이제 나무에서 기름이 나는 시대가 열렸다.

코리아팜스(대표 이윤희)는 기존에 지하 암반을 뚫고 시추를 하고 경제성을 평가해서 원유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개량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뽑을 수 있는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바로 차세대 에너지 나무로 주목 받는 자트로파다. 이 나무는 야생에서 자라는 독성 나무로 아프리카와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대극과 식물로 나무에서 생산된 열매의 씨앗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된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씨앗의 종류에 따라 추출할 수 있는 기름의 량, 즉 경제성이 결정 된다는 것이다.

현재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등 열대기후의 동남아시아 각국과 중남미 국가에서 자트로파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개발 사업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뛰어 들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고위경제관료와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코리아팜스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0만 헥타르를 필리핀 정부로부터 독점 계약해 자트로파를 생산 중에 있다.

코리아팜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종으로의 개량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특수 비료의 개발로 경제성이 충분해 졌다”며 “기술적 발전을 통해 나무에서 기름이 날수 있게 되었고, 이것을 토대로 동남아시아에서 국가적인 차원의 프로젝트가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최근 식량 문제로 인해 바이오디젤 사업 자체에 대한 회의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트로파는 비 식용작물이어서 이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코리아팜스는 밝히고 있다.

코리아팜스 관계자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 시대 속에서 자트로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디젤 산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발빠르게 진행 되고 있다”며 “한국도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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